지난8일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의 피해 사고가 계속되었습니다.
도로가 침수되고 수도권 곳곳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이유로 발목이 묶인 이들은 할수없이 직장 근처의 숙박업소를 찾기도했는데요,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강남구 인근의 숙박 시설들은 피해가 심한 밤이 되자 대부분 만실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숙박 시설들이 평소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을 받고 객실을 판매한 사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요,
평소 평일 기준 1박에 10만원 대에 거래되던 객실들이 호우 경보가 내려지자 2~3배 높은 25~30만원에 판매를 한 것입니다.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어 30만원을 주고 숙소에 묵은 고객 일부는 소비자원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숙박업소 가격이 평소 대비 올랐다고 해서 제재할 수 있는 수단이 없고, 이에 관한 민원도 받지 않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숙박업소의 요금 부풀리기와 관련된 단속은 우리의 임무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재난과 같은 상황에 그러고 싶을까.."
"너무한다. 업소명 기억해뒀다가 절대 안갈것이다" 라며 야속한 심정을 표현하였습니다.
한편 중부 지방에 특히 큰 피해를 입힌 이 정체전선은 다음주까지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합니다.
지난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폭우는 모든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115년만에 최악의 폭우라고 하는데요, 수도권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만약에 갑작스런 폭우에 도로는 꽉 막혀있고 차가 점점 물에 잠기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아할까요?
차량 침수 대처 방법
내연기관차의 경우
타이어 절반 아래로 잠기는 정도는 제동 없이 저속으로 지나가야합니다.
이때 에어컨 가동은 멈추고 침수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번 작동시켜 브레이크의 습기를 제거해야합니다.
하지만 침수 지대에서 시동이 꺼진다면 절대 다시 시동을 켜지말고 대피해야합니다.
침수 후 엔진을 켜게되면 엔진과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서 피해가 더 커진다고 합니다.
전기차의 경우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물에 잠긴다면 시동을 끄고 대피해야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시스템에 의해 외부로 나가는 전류가 차단되고, 내부 전류는 전극을 오가며 스스로 방전됩니다.
따라서 배터리 양극과 음극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차체나 물과 접촉해도 감전되지 않지만 배터리를 직접 만져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호우특보 중 상세 행동 요령
1. 나와 가족, 지인들의 안전을 위해 외출은 자제하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합니다.∙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하여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줍니다.
외부에 있는 가족, 지인, 이웃과 연락하여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정보 등을 공유합니다.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줍니다.
2. 건물, 집안 등 실내에서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가족과 함께 확인합니다.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합니다.
강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휴대용 랜턴, 휴대폰 등을 사용합니다.
3.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대피합니다.
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 권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합니다.
주변에 연세가 많거나 홀로계신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 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금지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 진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합니다.
농촌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습니다.
이동식 가옥이나 임시 시설에 거주할 경우에는 견고한 건물로 즉시 이동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지역을 알려줍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목숨을 잃거나 큰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은데요,
추가적인 피해없이 무사히 폭우가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