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을 생각하면 큰 롯데타워와 놀이기구 함성 소리가 들리는 롯데월드,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석촌호수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석촌호수는 롯데 소유인지? 송파구의 소유인지? 한번쯤 궁금하시지 않으셨나요?
석촌호수에 떠있는 '매직 아일랜드'는 롯데월드가 조성한 인공 섬인데요, 롯데월드의 실내와 연결되어 롯데월드 야외 놀이기구가 있는 곳입니다.
석촌호수는 1971년 잠실지구 개발 계획으로 생겨난 호수인데요, 흐르던 강물을 인위적으로 막아서 만든 인공 호수라고합니다. 석촌호수는 서울 송파구의 공유 재산이라고 하는데요,
이 곳에 인공섬을 만든 것은 1990년 이라고 합니다.
석촌호수의 면적의 약 10%로 조성된 매직아일랜드, 과연 송파구에 사용료를 내는 것일까요?
송파구는 호텔롯데에게서 송파나루근린공원 사용료로 1년에 84억을 받는다고합니다. 한달로 치면 7억의 월세를 내는 셈입니다.
처음 인공섬을 만들 당시 롯데는 20년간 소정의 사용료를 제외하고는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하는데요,
20년이 지난 이후 2010년부터 롯데는 부지 사용료와 건축물 사용료, 호수점용료 등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10년 더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송파구는 롯데와의 단독계약이 아닌 사업자 입찰 공고를 냈는데 롯데만 참여했다고하는데요,
송파구는 2024년까지만 계약이 되었기때문에 2024년 계약만료 시기에 다시 입찰 참가자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합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없이 평화롭게만 협의가 된 것은 아니었는데요, 초반엔 시설 무상 사용기간도 정해지지 않았고 6년동안 재산권 행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재판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롯데 측이 주장한 무상사용기간은 40년이었는데 이때 20년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하네요.
롯데측은 이런 계약을 이용해서 석촌호수를 매우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는데요,
석촌호수 일대를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로 운영하면서 롯데 구역과 같은 느낌이 들게만드는 것이죠.
롯데는 대형 고무오리인 '러버덕'이나 슈퍼문과 같은 조형물을 석촌호수에 띄우며 롯데월드몰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진행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석촌호수를 수영으로 건넌 후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오르는 스포츠 행사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런 공유재산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지방자치단체만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송파구 승인 아래 비용지급 없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스포츠행사는 시민들에게 석촌호수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만큼의 수질 개선을 알리려는 목적이 있었다고하는데요,
송파구청 관계자는 “롯데물산과 송파구, 수질정화업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수질정화사업을 하고 있는데 비용은 롯데 측에서 부담한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평균 방문객수는 주중 13만명, 주말 17만명에 달한다고하는데요,
롯데월드몰에도 다양한 팝업 전시가 진행되면서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근방 상권이 모두 발달했다고 주변 상인들은 말합니다.
지난 4월 대형 곰인형을 전시한 '밸리곰' 전시에는 무려 325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하는데요,
롯데는 앞으로 롯데몰과 잠실을 SNS랏플레이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대형 피카츄가 전시되어있다고하는데요, 다음달 12일까지 포켓몬 플레이존이 조성되어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도심 속 휴가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합니다.
앞으로도 롯데와 석촌호수의 공생으로 소비자들의 즐길거리가 많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