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3년동안 진행되지 않던 여의도 불꽃축제가 10월 8일 드디어 열린다고 합니다.
이 소식에 반가워하는 국민들을 뒤로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한화그룹이 서울 여의도 불꽃놀이를 열기로하자 여의도 주변 호텔과 식당에는 예약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합니다.
오랜만의 불꽃축제에 설레는 마음에 예약자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일부 호텔들이 숙박료를 정하지 않고 우선 예약만 받은 후 추후 가격을 공지하기로 하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도 모른채 대기만 걸어놓은 상태인데요,
여의도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콘래드의 관계자는 현재 예약을 걸면 60~70번대 대기 순번을 받을 수 있으며 주말에 대기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서울도 마찬가지로 해당일에는 어떤 바우처나 카드 할인 적용도 불가능하며 가격도 모른 채 예약 대기 리스트에 이름만 올리도록 했습니다.
페어몬트는 현재 9~10월 예약 시 적용 받을 수 있는 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불꽃축제가 열린 날에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습니다.
두 호텔 모두 아직까지 숙박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수요를 보고 방값을 정하기 위해 계속 대기 리스트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콘래드 서울 호텔의 경우 코로나 이전 30~40만원이던 숙박비를 불꽃축제 기간에 1박당 100만원 패키지 상품으로 내놓는 등 3배를 넘게 올려 바가지 요금 논란을 빚었는데요,
페어몬트 역시 평일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금액을 받았다고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저도 오랜만에 열린 불꽃놀이에 더욱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호텔이 온라인에서 가격 공개없이 대기 리스트만 받는 것은 수요에 따라 숙박비를 저울질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2018년 콘래드 서울 호텔은 불꽃놀이 최고의 전망으로 마케팅을 해놓고 막상 일부 객실에서 공사중인 건물로 인해 불꽃을 볼 수 없어 비난을 받았는데요,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고객들로 인해 결국 환불을 해주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비싼 돈을 내지 않아도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가장 잘보이는 곳은 여의도 한강공원인데요, 인파가 많이 몰리고 자리를 잡기 힘들어서 아침 일찍 움직여서 자리를 잡아야한다고 합니다.
노량진 주차타워
숨겨진 명당으로 꼽혔지만 요즘은 많이 유명졌다고 하는데요, 적당히 먼 거리로 불꽃이 터지는 광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남산타워, 남산 둘레길
한강과 멀어서 잘 안보일 것 같지만 워낙 큰 불꽃이 높은 위치의 남산타워에서는 생각보다 잘 보인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반포한강공원이나 선유도 공원, 한강공원 이촌지구 등은 축제 장소와 가깝지는 않지만 비교적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고하는데요,
한편 BTS 콘서트가 10월 부산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부산의 숙박업소들이 여의도 호텔들처럼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갑질을 하다가 큰 코 다치게 생겼습니다.
바로 콘서트 장소가 일광 특설무대에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바뀌게 된 것인데요,
기존 콘서트 장인 일광 특설무대는 10만 관객에 1개 출입구 등 안전과 교통이 우려되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해당 일정 전후로 콘서트장 인근 숙소를 예약했던 사람들은 명확한 이유없이 숙박업소의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콘서트로 인해 숙박 수요가 높아지자 업소들이 가격을 올려받으려고 기존 고객들의 예약을 취소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심지어 기존 2박 요금이 약 30만원 수준인 한 숙소에서는 2박에 500~1000만원을까지 가격을 올리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에도 부산의 숙소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작은 모텔들도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비용을 올렸는데요,
BTS공연장이 안전 문제로 변경되며 모두 취소되게 생겼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갑질하더니 쌤통이다", "콘서트 아니더라도 이번에 갑질했던 숙소들은 절대 다시 안갈듯"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실망한 모습을 드려냈습니다.
공정거래 위원회에서는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에 따라도 숙박업소의 행태를 제재할 방안이 마땅히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