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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빚만 36억으로 망해가는데 후원받으려고 쇼하는 정의당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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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비례대표 의원단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가 결국 찬성 40.75%, 반대 59.29%로 부결되었습니다.
이에 비례대표 의원단은 "투표 결과를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통합과 쇄신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강은미, 배진교, 류호정, 이은주, 장혜영등으로 구성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단은 투표 결과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시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총투표를 발의한 당원부터 찬성 또는 반대 의견, 투표하지 않은 당원까지도 당 혁신과 의원단의 쇄신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하나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우려와 비판에도 더 나은 진보정당을 향한 기대와 애정이 담겨있다"며 "비온 뒤에 땅이 굳듯 성찰을 통해 더 책임있게 당원과 시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투표에서 찬성이 더 많다고해서 5명이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는 것도 아니며 총 사퇴를 '권고'하는 것 뿐인 이란 황당한 일은 왜 시작된 것일까요?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정의당 전 수석대변인 정호진이 지난 7월 비례대표 총사퇴를 요구하는 당원 투표를 제안했다고하는데요,

정의당의 의석은 6석, 그 중 심상정을 뺀 5석이 비례대표인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참패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비례대표들을 모두 물러나게 하기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정호진은 이것이 달라지는 정의당을 보여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주장이 힘을 얻으며 1002명이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했고, 당권자 937명의 유효서명을 받아 당원 총투표에 돌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 21대 총선 이후 계속되는 선거 패배로 재정난을 겪은 정의당은 이달 당직자 임금 체불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1억원대의 차입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내놓은 금액도 총 1억 2천만원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 소속 의원들이 개인대출까지 감수하면서 돈을 내놓는 것은 과거 정의당이 재정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여러 차례 썼던 방식인데요,

일부 당직자들이 임금 부족분에 대한 지급 유예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월세 등 당직자들의 일상이 걸린 문제인 만큼 최대한 해결하자는 입장에 힘이실렸다고 합니다.


현재 정의당의 부채는 35~36억원 가량인데요, 이렇게 정의당이 재정난에 빠진 것은 3.9대선과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거액을 지출했지만 선거 비용을 보전받지 못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2020년 4월 총선때 '조국사태' 이후 집당 탈당 사태를 겪은 정의당이 20대 총선에서 후보들의 지역구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43억을 대출받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2019년까지는 11억 원대였던 당 재정이 거덜날 직접적인 계기인 것인데요,
총선때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5석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인해 선거비의 절반도 보전 받지 못했습니다.

20대 대선에서 심성정 정의당 의원은 2.37%를 득표했는데요, 19대 대선 당시 심 의원의 득표율 6.17%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였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은 참패하였는데요, 2018년 지방선거에서 9%에 육박하던 정당 득표율이 4년만에 4.14%로 반토막 나면서 191명의 후보자 중 9명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2012년 이후 정의당은 창당 이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관계자들은 정의당이 진보 아젠다를 선점하지 못했고, 민심을 잃은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정의당 내부에서도 당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법은 찾지 못한 상태인데요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을 얻고 진보정당에 정체성을 잃어버린 정의당은 이달 말 당비와 다음 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3분기 경상보조금을 받게되지만 그렇다고해도 당을 운영하기엔 부족한 금액이라고 합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마포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조성주 정치발전소 이사는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가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몰두하느라 진보 정당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쉽게 소신을 굽히고 타협한다면 언제든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바를 정의당의 위기로 알 수 있으며, 이는 거대 양당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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