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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14년만에 최고 기록" 요즘 같은 시기에 북한의 통화가치가 홀로 폭등한 황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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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로 대외 무역이 급감하는 등 북한의 경제 고립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통화가치가 지난 2년 사이 50%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왜 나타나는걸까요?

한국은행의 북한경제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하반기 4천원대였습니다.

 

이는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2020년 3분기 환율인 8천원대와 비교하면 2년만에 환율이 50% 급락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북한의 통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경기가 좋지 않거나 대외 교역이 급감하면 달러 대비 통화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금리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가 비명을 지르는 지금, 북한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북한의 시장환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국제시장과 상당히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며 "일반적으로 경제위기에 봉

착한 나라의 환율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북한 원화의 환율이 이와 달리 급락한 데는 북한 내부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의 통화가 가치상승한 이유는 북한 원화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지만 외화 수요는 급감했기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북한은 국경봉쇄로 수입이 급감해 외화 수요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며, 북한 당국도 적극적인 외화 사용 억제 조치를 실시해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북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달러뿐만 아니라 위안화 가치 역시 국제 시세에 비해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여줬는데요, 2020년 10월 이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며 국제 시세와 크게 괴리되고 변동성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안이나 달러의 환율은 북한 시장에서도 국제 시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올해는 북한에서의 위안화

가 국제 시장보다 26% 낮게 평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북한 시장에서 달러에 비해 위안화의 약세가 부각된 이유는 가치 저장용으로 선호되는 달러화에 비해

일상 거래의 교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위안화의 수요가 국경봉쇄 여파로 보다 뚜렷하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

다고 분석했는데요,

 

북한의 대외무역은 1950년대 수준으로 작아졌다고 합니다. 

남북간의 거래를 제외한 북한의 대외무역은 제재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2016년 65억달러였지만 현재 7~9억달러 수준까지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1955년 이후 최저수준인 셈인데요,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도 90%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구소련 해체 이후 북한은 일본, 중국, 한국 등으로 대체로 고르게 유지된 편이었지만 일본의 국교단절, 한국의 개성공단 폐쇄 이후 중국의 의존도는 93%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로 북한의 상품 가격도 치솟고 있는데요, 밀가루와 설탕같은 수입 식료품들이 중국 봉쇄로 인해 수입이 급감하자 가격이 폭등한 것입니다.

수입산 뿐만아니라 북한산 쌀, 옥수수 등의 각겨도 모두 크게 올랐을 것으로 정망되어 북한 내 식량 사정 악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고서는 "현 북한경제 체제의 특성으로 볼 때 북한의 향후 잠재성장률은 넉넉히 잡더라도 1~1.5%를 크게 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북한이 현재의 난국을 돌파하려면 충분한 자본축적이 가능하도록 외자도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

고, 경제체제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저생산성의 덫을 벗어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는데요,

 

 

더불어 "현재 미국과 중간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북한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드라마틱한 경제 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경제는 매우 안좋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 경제의 곤경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경제재제와 코로나로인한 대중무역침체가 겹친 것이 원인인데요, 북한은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딥니다.

 

 

하지만 북한의 기근발생을 외부에서 쉽게 파악할 수 없어 침묵의 기근이라고 불리는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적십자국제위원회의 직원도 2년 이상 북한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으며, UN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식량지원을 21년 3월을 마지막으로 중단했고 평양사무소도 철수한 상태라고 합니다.

 

여러 참담한 상황에도 유지했던 북한체재에 코로나가 치명적인 일격을 날린 것은 분명해보이는데요, 북한으로써는 또 하나의 시험대에 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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