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의 목사가 결국 서울시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500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 62%가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했기 때문인데요,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 10구역이 재개발이 시작되었지만 전광훈 목사가 높은 보상금을 요구하며 사랑제일교회 철거를 반대하면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논란은 약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되는데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 10구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2019년 12월 주민 이주가 대부분 완료되어 철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되었지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약 80억의 보상금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면서 사업이 수년째 지연된 것인데요,
사랑제일교회가 요구한 금액은 수백억 원 대로 교회 조합측은 명도소송에서 1.2.3심 모두 패했지만 건물 인도를 거부하고 신자들과 함께 6차례나 강제 집행을 막았는데요,
결국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측이 제안한 보상금 500억원을 주기로 협의했다고합니다.
3년동안 버티고 버텨 80억을 6배가 넘는 500억으로 만든 것입니다.
사건의 관계자는 "너 사과해, 전광훈 목사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라고 말해서 조합이 사과까지했다고하는데요, 종교시설을 어떻게 처리해야된다는 내용이 도시정비법에는 없어서 이러한 문제가 더 커졌다고 합니다.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너알아TV'에서 '알박기가 아니라 애초에 500억을 요구했었다', '하나님의 종이 말하면 하나님은 다 들어주신다' 라며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젊은 여자 집사에게 빤스를 내려라! 한번 자고 싶다' 해보고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똥입니다 여러분", "애국집회 참석하면 전염병도 낫는다" 등의 망언으롤도 유명한데요,
심지어 이렇게 얻어낸 사랑제일교회를 전광훈 목사가 아들에게 세습하겠다고 공표해서 더 큰 비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신자들에게 교회가 하는 모든 대외선교사업을 자신과 아들에게 위임하도록 요구해서 통과시켰다고하는데요,
“감옥에 있어보니까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 믿을 놈은 나의 독생자 에녹(아들 이름)이뿐이다” 라며 위임할 것에 대해 결의하면 두 손 들고 ‘아멘’ 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몇몇 신자들이 ‘아멘’을 외치자 전 목사는 “야 참, 성령이 충만해, 충만해”라며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변호사들이 200억원에 (합의)하자고 했는데 ‘안 돼’ 했다. 장로들이 멍청해 (내가) 감방에 있을 때 장로들이 130억원에 사인하라고 하더라”며 장로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인 이헌주 목사는 “시민사회단체는 이미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불평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부의 세습을 막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교회를 세습하겠다며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전 목사 같은 이를 이단으로 처리조차 못하는 게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회가 재개발 구역에 포함될 경우 전 목사처럼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보여줘 주민들 사이에 교회를 혐오 시설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 역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소상공인, 자영업자 모두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는데 이런 식의 행동을 통해 수많은 일반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게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를 해야 할 이유도 없다"
"이 합의가 선례로 남아 제2, 제3의 전광훈교회가 생길까 우려된다"며 "공권력은 이럴 때 필요한 거 아닐까 한다"
"법원 철거 판정이 났는데 버텨서 보상금이 늘었다? 만약 힘없는 서민이었다면 어땠을까"
"84억 원이 500억 원으로 바뀐 건 누구의 힘이 작용한 겁니까"
그의 이와같은 행동을 막을 수 있는 법도 하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