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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에 웬 태풍 피해 책임?" 무슨 꿍꿍이인가 봤더니 썩은내 폴폴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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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엄청난 위력의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는데요, 수도권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지만 포항지역에는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이후 추석 연휴 내내 포항의 피해 소식에 대해서는 언론이 크게 다루질 않아 대부분이 상황을 몰랐는데요,

 

이를 답답해하던 한 네티즌이 ‘언론이 너무 조용해서 거주자인 내가 포항 상황을 알리겠다’며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네티즌은 여의도의 3배인 포스코가 잠겼을 당시 모습과 함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섞여나오는 상황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인데요, 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되고 전 공정이 정전되었습니다.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 상륙 예정일인 지난 6일 하루 조업을 중단하고 폭우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에 나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데다 시점이 포항 앞바다 만조 때와 겹치면서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여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고하는데요,

 

7일부터 긴급하게 피해 복구작업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총력을 다해 24시간 쉬지않고 복구작업을 했습니다.

광양제철소와 그룹사, 협력사, 해병대, 소방청 등 전국 50여 개의 민.관.군의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포스코 복구 작업을 위해 투입될 인력을 일당 125만원에 구한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기도 했는데요, 문의 결과 실제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 측이 발송한 것이 맞다고 합니다.

 

 

 

해당 메시지에는  ‘포항제철소가 침수돼 전기 설비 복구가 시급하나 명절 연휴 기간 중이라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장 정상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혀있었는데요,

 

10~12일 가운데 일정이 가능한 전기수리 인력을 요청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진명주 포항제철 공단협의회 회장은 “전기 보수를 담당할 엔지니어가 필요한 상황인데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이 기간 일당을 높여 부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포항제철소는 49년만에 처음으로 용광로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태풍 피해로 차질을 빚고 있는 포스코와 관련해 태풍 위험성이 예보됐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커진 이유와 복구 상황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이례적으로 조사카드를 꺼내든 것인데요, 

산업부는 “철강재는 ‘산업의 쌀’로 불릴 만큼 모든 산업에 중요한 자재”라며 “철강 수급 조사단을 통해 철강재 생산 정상

화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하고 우리 산업의 공급망 안정을 선제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조사에 대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선 포스코 경영진의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말했습니다.

 

 

포스코는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빨리 복구해서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피해는 불가항력으로 일어난 일이며 피해 상황을 축소 보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 철강산업의 피해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태풍 힌남노가 충

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열연2공장은 최장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 스테인리스스틸 등 다른 부분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정상화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3개의 고로는 가동을 재개했지만 압연라인의 복구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은 큰 공급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9년만에 처음 중단된 포스코는 매일 500억씩 손해로 그야말로 초비상인 상태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갑작스런 책임을 묻겠다는 정부의 행동에 일각에서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에게 책임을 물어 포스코 지배구조 교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포스코의 최 회장은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후보로 결정되었는데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산업부가 포항시와 발맞춰 최 회장 교체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참고로 산업부의 장영진 차관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대구 달성고 후배이기도 합니다.

 

한편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여 피해가 더 커진데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행정 참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포항시에서 냉천 하천정비사업을 위해 강폭을 좁혀 냉천이 범람한 것이라고하는데요, 그동안 민원도 여러번 들어갔지만 이를 무시하고 하천산책로를 조성한 관의 잘못이라는 의견입니다.

 

경제계에서도 태풍의 피해자인 포스코를 대상으로 사전 대비와 대책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는 것 가체가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포스코는 2000년 산업은행이 마지막까지 보유하던 2.4%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완전한 민간기업이 되었는데요,

 

민영화과 완료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국민기업이라는 애매모호한 개념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왜곡하고 다른 민간기업 대비 과도한 책임과 부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번 태풍 피해 조사도 민간 기업에게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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