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인이 특별한 타투를 새겼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평생 타투를 절대 안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장기기증' 서약이 담긴 특별한 타투를 새긴 주인공은 한국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영국인 방송인 에바 포피엘입니다.
에바 포피엘은 과거 외국인 방송인들의 등용문으로 불린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는데요,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그는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해서 대학교까지 학업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우연히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에바 포피엘은 2010년 한국인 남편을 만냐 한국에서 거주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녀가 대한민국에서 더욱 사랑받게 된 이유는 남다른 한국사랑때문입니다.
그녀는 '나눔은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11년째 생명나눔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여러 캠페인과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그녀는 지난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999,999원을 후원하거나 여러 시설에 방문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나눔 친선대사 외에도 남양주시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에바는 식품 등을 위탁 판매하여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3개월에 거쳐 소외계층에 기부했는데요,
후원금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해 손소독제, 마스크도 함께 기부한 에바 포피엘은 매달 취약계층 배식봉사와 장애영아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그녀는 생명의 소중함과 장기기증등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고향인 영국을 떠올렸는데요,
에바 포피엘이 자란 영국은 '옵트아웃'이라는 아주 적극적인 장기기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한국은 장기기증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사실을 알고, 생명나눔 홍보대사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사람의 뇌사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한다고 말한 그녀는 자신도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특별한 타투를 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2024 새해에 타투를 했어요. 타투는 절대 안한다고 했었지만 14년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대사를 하면서 이제 제 가슴에 새기고 싶어졌어요"라고 말하며 가슴에 타투를 새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거지만 내 인생 나답게 살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한 선택이다..', '한글로 새긴 게 더 멋지네', '응원할게요'라며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