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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의 교육현실로 보는 어린이 해방군이 진짜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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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영된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배우 구교환이 어린이들을 

납치하여 인근 야산으로 데려간 

사건을 다루었다.

 

그는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고

자신을 칭하며

하루종일 학원에 갇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을 

구해줘야한다고 말하였다.

 

이에 우영우도

"아이들이 12시간씩 공부하며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쉬지도, 놀지도 못 한다.

그런데도 어린이의 적이

학교와 학원 부모가

아니란 말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영우는

"피고인은 현존하는 사회 체제에

반대하는 사상을 가지고

개혁을 꾀하는 사상범"이라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되는 죄를 저지른 파렴치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자물쇠학원에 갇혀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것이

드라마 속의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교육의 

실제 모습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한 프로그램에 

삼남매를 키우는 임호, 윤정희

가족이 출연하였다.

 

학업열정이 가장 뛰어나다는

대치동에 살고있는 

부부의 자녀들이 하는 사교육은

무려 34개.

9살인 첫째 딸은 14개,

7살인 둘째 아들은 10개,

6살인 셋째 아들은 10개의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둘째 아들은

수학 문제를 풀 때

일부러 오답을 써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숙제로 넘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오답을 쓴다"고 말했다.

 

한 유튜브에서 

'대치동 학원 강사는

학원의 상위 반에 들어가기 위한

과외를 한다' 라고 

높은 대치동의 교육현실을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친구들끼리

“너 공부 잘하냐”라고

물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치동은

질문 자체가 다르다.

“너 서울대나

의치한(의대, 치대, 한의대)

갈 수 있냐"라고 묻는다.

대치동은 목표 자체가 서울대다.

 

서울대나 의치한을 못 가면

연세대 또는 고려대,

아니면 못 가도 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까지만 용인된다.

 

그 이하의 대학을 가게 된다면

주변 인식에 이기지 못하고

재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생이 '중경외시' 이하면

무시하는 학생들 

학구열 높은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조교로 근무했던 '중경외시' 졸업생이

씁쓸한 현실을 토로했다.

 

중경외시란 서울에 위치한

중앙대학교·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를

통칭하는 축약어이며

인서울 상위권 라인에 속한다. 

 

고등 과정 선행 학습을 위한

중등부 학원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새로운 조교가 들어오면

어려운 문제만 골라서 질문한다.

 

만약 조교가 대답을 못 할 경우

비웃고 그대로 학부모에게

이른 뒤 학원 컴플레인으로

이어지는 수순이라고.

이 같은 방식으로

조교를 괴롭히고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전언이다.

어른보다 바쁜 스케줄에 

평생 친구와의 경쟁만으로 

커가는 아이들을 보며,

어쩌면 방구뽕씨의 선언문처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어른들이 빼앗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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