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10명 중 3명이
은퇴 후 귀농, 귀촌을 희망합니다.
번잡하고 복잡한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한적한 시골생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귀농을하는데요
벌레, 편의시설의 부족,
불편한 시설보다도
그들이 정착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시골 원주민들의 텃세라고 합니다.
95년부터 7년을 정착하여
살아온 이승환씨는 초반엔
지역주민들과 어울리며 잘 지냈지만
어느날 부턴가 마을 규정이라며
이주민들에게만 사용료를 받는 등의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을
원주민들이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는 현재
텃세를 못 견디고
마을에서 떨어져서
따로 혼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나고 자란 사람만
이 마을의 주민으로 인정한다는
조항이 있을 정도로
텃세가 심하다고 하는데요
마을에서 떨어져 살고 있지만
깨끗한 물조차
공급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도인프라는 곳곳에 갖췄지만
군청에서 사용허가가
나지 않는 것이죠
원주민들은 마을 농사를 위해
외지인에게 물을 공급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원주민들의 텃세로
고통받는 것은 이승환씨뿐만
아니라 합니다.
절반에 가까운 귀농,귀촌인이
마을 주민과의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승환씨도 24년동안 이 마을에서
살았지만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귀촌생활을접는다고 합니다.
최상필씨도 귀농 후 사유지 문제로
주민들과의 갈등이 생겨
도시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최 씨가 집을 지으면서
마을 입구도로로 사용하던 이 땅이
최씨 집 마당으로 편입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도로가 좁아져 불편하니
기존 대로 땅을 돌려놓으라는 주장입니다.
법적으로 최상필씨의
소유지이기때문에 되돌려놓을
이유가 없지만
그때부터 원주민들의 복수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도시와 달리 시골은 아직
토지 공유의 개념이 강한
시골 인심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마을의 운영하는
공동기금과 같은 자금문제에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전문가들은
귀농인은 이런 시골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원주민들은 이런 부분을
조금씩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꿔야하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편 적응에 성공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귀농에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먼저 시골텃세를 이해하고 노력하자
마을주민들이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은 늘 그러한 문화에서
생활하고 자랐기때문에
귀농인들도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서로 교육하고 배워야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노력으로
노력한다면 시골은 더욱 발전하고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